류주현 개인전  『보통의 일』 20081022(화)-1028(수) 인사동 아트비트갤러리
(스타벅스 맞은 편 천기누설 건물 3층 ^^)
 
 
 
류주현의 사진에 등장하는 세계는 하나같이 촬영자로부터 유리遊離되어 있다.
대상을 향한 카메라는 대상과 모종의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것이 관찰이든 기록이든
내부의 은밀한 은유가 되든. 그러나 류주현의 카메라는 대상과 종속적 관계나
주도적 관계를 거부하며, 카메라와 대상 사이에 더 나아가지도 않고 더 물러서지도 않는
일정한 거리감이 상존한다.  그것이 인간 정신의 발현이 되었건, 문명의 꽃이 되었건 상관없이
 그녀의 눈을 통하기만 하면 그녀는 물론 우리로부터도 유리된다.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 갈 수 없고
 떨어지고 싶지만 떨어 질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류주현의 사진 속에 있다.
 
- 사진가 김 홍 희 -
 
 
 
시간은 움직였다 멈춰서고,  멈추었다가는 다시 움직인다.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것이 존재하고,다음 순간에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 
 
크게 웃던 일, 숨이 멎을 것만 같던 슬픔,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던 혼돈의 시간
그리던 설레임 그리고 두근거림....누군가에겐 보통의 일이 아닌 일들.....
 
언제나 그렇 듯 시간이 흘렀고, 이 모든 순간은 보통의 일이 되었다. 
 
- 류 주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