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는 광고사진 촬영을 위한 여러 기자재가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카메라와 필름만 있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했으나,
6년전부터 디지털 환경으로 바뀌면서 스튜디오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백화점 상품 촬영 일이 많았던 때,
스튜디오 업무에서 가장 큰 비중이랄 수 있는 현상소 마감 시간인 오후 9시까지
촬영하는라 스텝들은 수시로 현상소를 오가며 촬영 상태를 점검하는 일로 분주했다.
마감을 넘기지 않고 촬영된 필름을 맡기고 찿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나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면서 현상소 오가는 일은 생략되었다.
현상 마감 시간을 조금 연장해 달라고 현상소에 전화하는 일을 안하게 되면서
잠시 여유시간을 누리곤 했다.

그러나 이 작은 편리함 역시 잠시뿐이었다.
더욱 시간을 쪼들리는 서막이었다.
처음에는 촬영시간을 3-4일을 주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당일 촬영 데이타를 요구하기 사작하였다.
웹하드에 상용화로 촬영 데이타를 실시간으로 올려 달라는 주문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촬영한다고 해도 컷수가 워낙 많다 보니
밤 새고 촬영하는 날이 1주일에 한두번 이상이었다.
밤 새도록 촬영하고 오전에 사우나에서 세면하고 점심먹고
촬영상품 반납과 추가 촬영상품, 수령 등
디지털촬영만이 가능한 환경으로 모든 것이 바뀌어갔다.

디지털 장비 구입 때 모든 촬영을 고려한 상황을 살펴 구매하였다.
여러 업체 가운데 <페이지원>이라는 회사를 선정 디지털팩 2대를 구매하였으며 
카메라에 사용하는 악세사리와 컴퓨터를 구매하는데  꽤 많은 금전적 투자가 이루어졌다.
가족의 희생이 아니고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금도 한차례 업그레이드한 장비를 잘 사용하고 있는데,
페이지원P25와 지나P2뷰카메라에 사용하는 슬라이드 아답터,핫셀카메라와
렌즈,맥g5와 powerbook17인치 맥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 페이지원 켑처 프로그램으로 촬영할 때에는
새벽,휴일에도 시간을 안 가리고 판매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프로그램에 대하여 문의하였는데
그때마다  싫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안내한 김 부장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지금 셋팅된 시스템은 작고 디테일한 제품을 촬영할 때 주로 사용하며,
포바 십자스텐드에 지나p2뷰카메라에 f2리어 스텐다드를 중간에 연결 사용하였으며,
뒤쪽에 보이는 장치가 디지털팩을 뷰카메라에 부착할 때사용하는
페이지원슬라이드 아답타이다.
이 장비는 디지털백으로 제품을 촬영할때  무부먼트가 기능하도록 해주며,
촬영 데이타 파일이 작을때에는 2개로 분리 촬영한 다음
프로그램에서 1개의 파일로 만들수 있도록 촬영하게 해준다.
핫셀 장비는 555ELD로 컴퓨터에서 엔터키로 촬영할수 있는 카메라로,
1초의 저속에서도 컴퓨터가 제어하여 모니터만 보면서 촬영 가능하다.

디지털 촬영을 하다보면 오히려 아나로그보다 조명의 중요성이 더욱 필요하다.
필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조명은 악세사리에 따라서 다양한데 종류는 프로포토,코메트,
발카,엘린크롬,포토나, 기타 모노헤드가 사용되고 있다.